가진 돈은 몽땅 써라 - 호리에 다카후미

가진 돈은 몽땅 써라 - 호리에 다카후미

 

☑️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 돈은 애당초에 쓰이기 위해 탄생한 도구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가?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다가올 겨울을 위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둘 다 아니지 않은가? 부득이한 만일의 경우가 닥쳤을 때, 정말로 도움 되는 것은 통장에 쌓인 잔고가 아니라 돈을 쓰면서 쌓은 지혜와 풍부한 경험이다.

 

☑️ 내가 이제까지 번 돈을 착실히 저축했다면 일본의 40대 샐러리맨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저축보다 당시 매 순간의 만남, 흥분, 체험이 몇 배는 값지게 다가왔다. 나는 지금까지 저축 대신 경험에 투자했고, 돈으로 산 그 경험들은 이제 그 곱절의 돈을 내도 결코 재현할 수 없다. 저축으로 눈앞의 불안을 조금 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 눈앞에 흥미로운 일이 있으면 당장 직접 해본다. 돈 걱정은 안중에도 없고 질릴 때까지 푹 빠져서 해본다. 물론 실패한 적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귀중한 경험이 더 많다. 내 인생은 여태 '해볼걸...'이라는 뒤늦은 후회가 없다.

 

☑️  아이들에게는 현재가 전부이다. 그래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다. 막연한 '안정'이라는 허울에 매달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어느 순간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갈 것이다.

 

☑️ ' 이 사람은 줘도 상관없어.' 라든가 '이 정도 금액은 괜찮아.'라고 생각되면 돈을 빌려줘도 괜찮다. 단 조금이라도 주저하는 마음이 고개를 내민다면 절대 빌려주지 마라. 돌려받아야 본전이고 떼이면 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 결실이 없는 이유는 몰두하지 않았기 때문. 스스로 실천할 이유와 그 답을 찾은 다음 행동하면 자연스레 몰두하게 되고, 그러면 성과를 내지 못할 리가 없다. 몰두하지 못한다면 사전에 그 사고의 깊이가 얕았다는 뜻이다. 또는 무의식적으로 '난 못 해.' 라며 자신을 믿지 못하며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이다.

 

☑️ 내가 IT 사업으로 성공한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지식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 나만은 완전히 미쳐 제대로 놀았기 때문이다. 나보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나만큼 미친 사람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나는 한때 "호리에 씨는 어떻게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셨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 나는 그때마다 "사업에 미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앞뒤 재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놀아보라. 그러다 보면 더 흥분할 만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만일 반드시 하고 싶은 일, 진심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돈을 빌려 최대한 빠르게 이뤄야 한다. 돈을 마련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기회가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 모두 아무 의미 없이 끝나는 것이다. 이때 줄여야 할 것은 원하는 것의 크기가 아니라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다. 기회를 포착했으나 돈 때문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면 주저하지 말고 돈을 빌려라. 돈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이후에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다. 반드시. 

 

☑️ 처음 창업할 때 당시 내가 스스로 600만 엔을 마련하려 했다면 아마 1년 정도는 더 걸렸을 것이다. 그렇게 1년 늦게 출발했다면 나는 IT 혁명의 급물살을 타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또 동시대의 재미있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 또한 놓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