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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고다드 5일간의 강의 (자네는 바베이도스에 있네)

by 캣우먼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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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고다드 5일간의 강의 표지 사진
네빌 고다드 - 5일간의 강의

 

 제가 다시 뉴욕의 거리로 돌아왔을 때 저는 갑자기 바베이도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때가 1933년이었습니다. 직업도 없고 75번가의 제 작은 방을 제외하고는 갈 곳도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곧장 압둘라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압,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12년 만에 처음으로 바베이도스에 가고 싶어 졌어요.” 그가 대답했습니다. “네빌, 만약 자네가 가고 싶다면, 자네는 이미 그곳에 있는 것이네.” 너무도 이상한 말이었습니다. 제가 분명 뉴욕의 72번가에 있는데, 그는 제가 바베이도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뜻이죠, 압둘라, 제가 이미 갔다니?” 그가 말했습니다. “정말로 가기를 원하나?” 대답했습니다. “예.”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이 문을 통해 나갈 때, 이젠 더 이상 72번가 거리를 걷는 것이 아니네. 야자수와 코코넛이 줄지어져 있는 거리를 걷고 있는 중이네. 이곳은 바베이도스인거지.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될지에 대해서는 나에게 묻지 말게. 자네는 바베이도스에 있네. 이미 자네가 ‘그곳에 있을’ 때, ‘어떻게’라고 말하지는 않네. 자네는 거기에 있네. 이제 자네가 거기에 있는 것처럼 걸어 나가게.”

 

 멍한 채로 그의 집을 나왔습니다. 저는 바베이도스에 있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저는 일자리가 없습니다. 옷도 잘 차려입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베이도스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논쟁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2주가 지 났지만, 처음 바베이도스에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보다 더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에게 말했습니다. “압, 저는 전적으로 당신을 신뢰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한 돈이 한 푼도 안 모였어요.” 저 는 저의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그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압둘라는 스페이드의 에이스 같은 흑인인 데다가 터번을 머리에 걸치고 있습니다. 제가 거실에 앉아 있었는데 압둘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면서, 따라오지 말라는 뜻으로 문을 꽝 닫았습니다. 들어가면서 그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에게 말해야 될 것들은 모두 말했네.” 12월 3일에 저는 압둘라 앞에서 다시 한 번한번 제가 여행을 떠나는 것에 조금도 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네는 바베이도스에 있네.”

 

 저는 크리스마스까지 바베이도스에 가고 싶었는데, 그때까지 도착하는 마지막 배가 12월 6일 구 네리사항(old Nerissa)에서 출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12월 4일, 직업도 없고 갈 곳도 없이 늦게까지 잠들어 있었습니다. 일어나 보니 문 밑에 바베이도스에서 온 편지 한 통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편지를 뜯어보자 작은 종이 하나가 나부끼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집어보니, 50달러짜리 수표였습니다. 저의 형 빅터에게서 온 편지였는데 내용은 이랬습니다. “나는 너에게 여기로 오라고 부탁하지는 않겠다. 네빌, 이건 명령이다. 우리 가족들 전부가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를 지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 너만 온다면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 거다.”

 

 제일 큰 형, 세실이 집을 떠났을 때는 막내가 태어나기 전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한 명씩 차차 떠나기 시작해서, 우리 가족 역 사에서 한 번도 식구 전체가 모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편지에는 계속 적혀 있었습니다. “너는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네가 이곳에 오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구나. 그러니 크리스마스 전까지 꼭 오너라. 여기 50달러를 보내니, 이것들로 네가 여행하는 데에 필요한 옷들이며 신발이며 이런 것들을 사거라. 만약에 네가 술을 마신다면 바를 이용해라. 팁을 줄 필요도 없을 거다. 내가 선박을 찾아가서 너의 팁이며 추가비용들을 다 지불하겠다. 내가 뉴욕에 있는 퍼니스위디 선박회사(Furness, Withy)에 전보를 쳐서 네가 사무실에 오면 티켓을 끊어주라고 말했다. 50달러는 필요한 소소한 것들을 사는 데에 써라. 내가 만나서 해결해 줄 테니, 밖에 나가서 외상을 해놔도 좋다.”

 

 그래서 저는 퍼니스위디 선박회사에 가서 그 편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읽어보더니 대답하기를, “빅터 씨에게서 전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2월 6일 떠나는 배에 자리가 남아 있지 않군요. 유일하게 남은 것은 뉴욕항과 성 토마 스(St. Thomas)항 사이에 3등급 자리밖에 없습니다. 손님께서 1 등급 자리를 예약하셨지만, 뉴욕항에서 성토마스항까지는 3등급 자리로 여행을 하셔야 되겠는데요. 성토마스항에 도착을 하면 내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곳에서 바베이도스까지는 1등급 자리를 타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오후에 압둘라에게 돌아와서는 말했습니다. “정말 꿈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그도 기뻐할 거라 생각하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말했습니다. 그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그는 말했습니다. “누가 3등급 자리로 여행을 한다 했지? 내가 자네에게 3등급 자리로 여행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던가? 자네는 바베이도스에 있고, 1등급 자리로 그곳에 도착했네.” 12월 6일,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여권과 배를 타기 위한 서류를 가지고 항구에 도착했을 때 관리인이 말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고다드 씨! 예약을 취소한 손님이 계셔서 1등급 자리로 가게 되셨습니다.”

 

 압둘라는 생각에 믿음을 유지하면서 타협하지 않는 것의 중요함을 가르쳤습니다. 저는 제가 바베이도스에 있고 1등급 자리로 여행한다는 사실에 흔들렸고, 압둘라는 믿음을 유지했습니다.

 

 세상에서 바베이도스와 가장 다른 곳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그곳은 뉴욕일 겁니다. 바베이도스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3층이 고, 거리에는 야자수와 코코넛 나무 같은 열대성 나무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에서 나무를 보려면 공원을 가야만 합 니다. 그런데도 전 바베이도스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뉴욕의 거리를 걸어야만 했습니다. 상상 속에서는 그 어떤 것도 전부 가능합니다. 저는 실제로 바베이도스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코코넛이 늘어선 거리의 향기를 거의 맡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바베이도스에 있었다면 현실적으로 만났을 만한 환경을 마음의 눈 속에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 상상에 믿음을 유지했을 때 누군가가 여행을 취소했고 제가 그 티켓을 받았습니다.

 

 한 번도 제가 집에 오는 걸 생각해 본 적 없던 바베이도스에 있는 형이 낯선 편지 하나를 쓸 충동을 갖게 됩니다. 형은 제게 단 한 번도 명령이란 걸 내렸던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명령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방문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꿈같은 3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1등급 좌석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주머니에는 선물로 약간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이 모든 경비들을 지불했다면 3000달러 정도를 썼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주머니에 있는 동전 하나 쓰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그대가 모르는 길이 있다. 나의 길들은 그대가 찾아낼 수 없더라.” 차원적으로 더 위대한 내부의 자아는 저의 상상을 명령으로 받아들였고, 제 형이 편지를 쓰도록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고, 누군가가 1등급 좌석 여행을 취소하도록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위대한 내부의 자아는 제가 하나 되었던 상상을 실현시키도록 필요한 모든 일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저는 바베이도스에 있다는 느낌과 저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마치 그곳에 있는 듯이 잠에 들자, 주변 모든 사람의 행동들은 제가 상상한 것에 맞춰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퍼니스위디 선박 회사에 가서 승차권을 구걸하고 1등급 좌석을 예약한 사람의 취소를 부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 저의 형한테 편지를 써서 돈을 좀 보내달라고 구걸하거나 승차권을 사달라고 조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형은 그 행동을 스스로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오늘날까지도, 형은 저를 집으로 오도록 만들겠다는 마음속 충동이 본인에 의해서 생겼다고 믿습니다. 압둘라는 제게 확실히 말했습니다. “자네는 바베이도스에 있네, 네빌. 자네가 그곳에 가기를 원한다면,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자네는 그곳에 있는 걸세. 마치 그곳에 있는 듯 살게. 그러면 그렇게 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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