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쿠팡 알바 전공정 후기 2. IB (입고)

 IB(Inbound) 공정은 업체에서 보낸 물건을 물류센터 내에 입고시키는 과정이다. 입고(전산), 진열, 콘솔리데이션, 반출 등 다양한 세부 공정들이 있다. 직접 해봤던 것 위주로 소개해 보려 한다. 

고양 쿠팡 IB 단기사원 인도인접장

1. 입고

 입고는 리시브라고도 한다. 업체에서 물건을 보내면 박스를 뜯고 상품을 확인한 뒤, 바코드를 찍어 토트에 담아 보낸다. 전산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상품이 전산에 표시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스캐너로 상품을 하나하나 찍어서 토트에 담는다. 업체 실수로 다른 상품이 오거나, 바코드가 다른 상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품바코드를 하나하나 찍으라고 교육받는다. 천천히 해도 되나 정확하고 꼼꼼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다. 30분 정도 교육받으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은 간단한 편이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점과 상자 때문에 먼지가 많이 난다는 것이 단점이다.

 

2. 진열

 입고에서 상품을 토트에 담아 보내면, 진열하는 층의 레일로 도착하게 된다. 진열자들은 상품이 담겨진 토트를 카트 위에 싣고 센터를 돌아다니며 진열한다. 진열은 정해진 위치가 아닌, 작업자가 빈 공간에 알아서 진열하는 것이다. 그러나 큰 상품은 큰 공간에, 작은 상품은 작은 공간에 진열하는 것이 매뉴얼이다. 진열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공정인데, 다소 여유 있고 느슨하게 해도 괜찮다는 점이 장점이다. 굳이 빨리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열할 공간이 없을 때는 정말 없어서 계속 공간을 찾아 헤매야 할 때도 있고, 굉장히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오히려 시간 잘 간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케바케이다)

 

3. 콘솔리데이션

 콘솔리데이션. 줄여서 콘솔이라고 불린다. 이 공정은 진열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즉 빈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주로 단기 사원의 경우 2층과 5층의 팔레트 존으로 보내진다. 팔레트 위에 물건이 조금만 남아 있다면, 이 물건들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새롭게 진열할 공간을 만들어 준다. 보통 팔레트 존은 무거운 물건이 많기 때문에 카트나 수동자키를 이용해 물건을 옮기곤 한다. 이것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느긋하게 일해도 되는 일이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무래도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니 불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로 아저씨들이나 남자분들이 선호해서 먼저 지원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

 

4. 반출

 센터 내에서 오랫동안 팔리지 않는 물건들을 다시 원래의 거래처로 돌려 보내는 일이다. 반출도 반출 집품과 반출 포장으로 나뉜다. 반출 집품은 센터를 돌아다니며 정해진 위치에 정해진 상품을 토트에 담는다. 그리고 각 층마다 반출 토트 정해진 위치가 있는데 그 위에 쌓아 둔다. 한꺼번에 쌓이면 워터 사원님이 옮기는 것 같다. 반출 포장은 업체로 돌려보내기 위해 상자에 담아 포장을 하는 것인데 OB 포장에 비해 간단하고 쉽다. 주간조는 개인플레이고, 오후조(야간)는 팀을 나눠서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반출이 가장 꿀이고 좋다고 생각하는데 단기사원은 잘 뽑지 않는 것 같다. 

 

5. 마무리

 IB는 OB에 비해 여유롭고 느긋한 편이다. 마감 시간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작업을 하지 않으면 PDA에 기록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IB공정의 경우 성비가 여자가 80% 이상으로 훨씬 많았다. 중년 아주머니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 점심 시간은 11시 30분~4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점심시간도 10분을 더 줘서 70분이다.(단 입고는 10분 더 안주는 것 같다) OB의 마감시간에 쫓기는 것이 힘들었다면, 느긋하게 일하는 것이 좋다면 고양 쿠팡의 IB공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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